 
피로는 우리에게 대가와 균형을 요구한다""
-현대인들은 피로를 풀기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생활을 통한 지속적인 건강 관리다.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 피로의 의미와 해소법을 소개한다. -출처(삼화당 한의원)
얼마 전 민족의 명절인 설이 지났다. 민족의 대이동이라는 표현대로 교통대란 속에서도 다들 고향을 찾았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고, 부모님을 직접 모시며 가족의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그 모든 소중했던 시간들이 지나면 어김없이 "피로" 라는 귀찮은 손님이 찾아온다. 그리고 좀더 시간이 지나 봄을 맞이하기 전쯤엔 "꽃샘추위를 탄다" 거나 "봄을 탄다" , "자꾸 눕고 싶다"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는 "피로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
피로는 생활의 능률을 떨어 뜨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17시간 동안 자지 않으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면허정지),28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으면0.1%(면허 취소)인 상태로 변화한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피로는 근육에 화학적,생리적 변화가 생겨 힘을 내는 능력이 저하된 근력약화 또는 쇠약 상태이지만 일반적으로 피로는 육체적 정신적 활동 후 단순히 지친 상태를 말한다. 피로의 의학적 원인은 다음과 같이 분류 할수 있다. 첫째 업무가 과다할 경우나 직업적응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일중독등 일상생활에 따른 원인이다. 둘째로는 신경증,정신병,단순 스트레스과다등 정신과 적인 질환 때문이다. 셋째로는 당뇨병등 내분비대사질환,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의 심장질환,만성기관지염및 폐기종등의 호흡기질환, 결핵이나 간염등의 감염성 질환 등 기질적인 질환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안정제, 대부분의 항경련제와 소염진통제,담배, 경구피임약의 복용 등에서 비롯되는 약물 사용에 의한 경우이다. 더구나 뚜렸한 원인없이 무기력한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신체적, 신경심리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만성피로증후군"은 특히 위험하다. 미국에서 1980년대 중반부터 주목하기 시작한 만성피로 증후군은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 환경오몀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유추되어 제2의 에이즈"라 불리기도 한다.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참고로 다음에 제시하는 항목중 동시에 4개 이상을 6개월 이상 매일 느낀다면 만성피로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9이전의 직업적, 개인적 활동을 감소시키기에 충분한 정도의 단기 기억력 감퇴나 집중력 장애, 인후(목안)의 통증,림프절의 통증, 근육통, 관절통, 두통, 수면불량, 운동이나 일을 하고난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피로와 권태감등..)피로가 이유없이 발생된다지만, 놓치면 안 되는 사실은 특정 질병이 생기기 전에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피로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로를 질병의 시작으로 인식해야 한다. 마치 날카로운 칼로 피부를 살짝 자극하면 가려우나, 깊이를 더하면 고통과 더불어 생면 까지 헤칠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피로에 찌든 현대인들이 쉽게 하는 소리가 "피곤해 죽겠다"이고 보면 다들 피로를 무심하게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정말 모든 질환이 피로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피곤해 죽겠다"란 말은 정확한 표현일수도 있다. 피로를 느낄때 무심코 하는 행동들은 다음과 같다. 피로회복 드링크제를 사서 마신다(방부제인 안식향산나트륨이 들어 있다),일요일에 몰아서 잠을 잔다,보신식품들을 달여 먹는다 등. 그러나 약3000년전에 쓰여진 것 으로 추정되는 한의학의 최고 경전인 "황제내경-소문"에는 "병을 치료하는 데는 대증요법으로 증상에만 따라다니지 말고 그 근본을 다스려야 한다 라고 쓰여 있다. 이는 피로 증후군이 발생하기 전까지의 생활환경과 생활습관,음식영양섭취, 정신상태와 신체관리,휴식습관 등 삶의 안팎을 모두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피로는 건강을 위한 바로미터역활을 하는 고마운 존재 일수 있다. 삶의 무게 때문에 정신없이 바쁘게 사느라 놓치고 있었던 육체와 정신의 정확한 상태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한의원에 와서 "피곤해 죽겠는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라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오늘도 나의 대답은 "무조건 없다"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라,"이다.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와 방법들이 수두룩 하지만 결론은 "별로 특별한 것은 없다"이다 피로에 대한 나의 처방은 "균형과 대가"이다. 우선 균형이 필요하다. 몸과 마음, 일과 휴식,음식의 영양,흡수와 배설,근력과 지구력 운동,현실과 꿈, 만족과 욕심,수입과 지출,사랑과 집착, 등 모든 것에서 균형을 유지 하는 것이다. 균형은 조화로눈 삶을 가능하게 한다, 정신과 마음을 조화롭게 하는 선인들의 방법은 "마음을 편안하게" 담담하게 텅 비우고 티끌없이 깨끗이 하여 진짜 내 기운이 충만되고 정과 신을 안으로 부터 지키는것 이었다. 그 다음엔 "대가"이다. 절대로 공짜는 없다. 피로하지 않고 살기 위해 고통스러운 시간 투자, 땀과 절제가 요구 된다. 만약 6개월 동안 피로에 절어 있었다면 적어도 그 시간 만큼은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고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며 오래도록 몸에 배인 습관들을 고쳐야 한다. 우선적으로는 붕규칙한 수면과 식사, 흡연, 음주와 같은 것부터 고쳐야 겠다.
내 아버지께서는 "논에 자라는 벼도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셨다. 이 말은 무슨 일에든 적절한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뜻한다. 건강에 대한 태도 역시 마찬가지 이다, 여러분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피로를 푸는 처방으로 "균형과 대가"의 원칙을 상기 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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